골목상권 살리기,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시사칼럼
골목상권 살리기,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 조푸름
  • 입력 : 2025. 03.20(목) 10:26
  • 데일리전남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 조푸름
[데일리전남] 불안정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 등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발표하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의 소상공인 체감경기 지수는 '24.12월 44.0에서 '25.2월 55.4로 상승하였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이다. 또한 2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1로 전월 대비 2.5p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 지수(95.2)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며, 소비자물가지수는 115.4로 4개월째 지속 상승하고 있어, 지갑을 열기가 망설여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직사회에서는 모든 업무를 경제 살리기와 연관 지어 추진하고 있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는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을 꾸준히 방문하며 소상공인들을 직접 만나 물건을 사고, 유관단체와 함께 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이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나아가 우리 시는 ▲관광객 유치와 소비진작을 위한 원도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 골목형상점가 확대 및 상권 활성화 사업 등 소비촉진 외 지역 관광과 상권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혹자는 공무원이 밥 좀 먹으러 다닌다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냐며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나도 안다. 어디 경제가 밥 한번 먹었다고 살아날 상황이었으면 진즉에 살아나고도 남았으리라. 하지만 투입대비 효과성을 따지며 계산기만 두드리기에는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공직자는 사비로 밥이라도 사먹으며 동네 상권의 등을 토닥이고 있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서 ▲전통시장 및 동네상점 이용하기 ▲물가안정에 동참하고 있는 착한가격 업소 이용하기 ▲수수료가 적은 공공배달앱 먹깨비 사용하기 ▲탐나는 전 및 온누리상품권 사용하기 등을 통해 여러분도 착한 소비에 동참하길 바란다.

우리는 길고 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서 서로 손을 잡고 한발 한발 버티며 나아가고 있다. 어둠을 뚫고 마침내 끝에 다다라서 “우리 참 잘 버텼습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라고 웃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간절히 바라본다.
데일리전남 cym17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