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2026년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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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2026년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
주민참여예산, 예산 규모 1% 수준 확대…2026년 375억 공모
4월 30일까지 접수…도 누리집, 우편, 팩스, 주민센터 방문 신청
  • 입력 : 2025. 03.25(화) 20:24
  • 최수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데일리전남 = 최수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주민참여예산 공모규모를 일반회계 예산의 1%수준으로 확대하고, 2026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할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4월 30일까지 집중 공모한다.

제주도는 도민과 약속한 주민참여예산 1% 반영을 위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전년 대비 55억원이 증액된 375억 원으로, 전년도 일반회계에서 국비(지특 포함)를 제외한 예산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올해는 기존 주민참여예산에 ‘관광객참여예산’이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워케이션, 한달살기 등으로 관광객과 임시 거주자 등 생활인구가 지역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인식됨에 따라, 생활인구 유입과 함께 관광객의 시각에서 필요한 도내 공영관광지 개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이 제도가 시범 도입됐다.

관광객 누구나 관광사업을 제안할 수 있으며, 관광지 개선사업이나 프로그램 운영 등 도내 공영관광지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도내 38개 공영관광지에서 사업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공모 참여 방법과 사업 선정과정은 기존 주민참여예산 절차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주민참여예산은 도민 누구나 사업을 제안할 수 있으며, 읍면동 소관부터 시·도 본청 사업까지 최대 5억 원 규모의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지역주민 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 도민안전을 위한 사업,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안이 가능하다.

공모 참여는 제주도 누리집에서 사업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 우편, 팩스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집중 공모기간 이후에도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에서 연중 공모를 통해 언제든 사업을 제안할 수 있으며, 이후 제안된 사업은 2027년도 사업으로 검토된다.

접수된 사업은 타당성 검토 후, 주민참여기구의 심사와 도민투표를 거쳐 올해 9월에 선정된다. 선정된 사업은 2026년도 예산(안)에 반영되고, 도의회 승인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새롭게 도입된 관광객참여예산과 확대된 공모 규모에 도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제주의 미래 발전을 위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들이 예산에 반영돼 더 나은 제주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연 기자 cym17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