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영광군수

[데일리전남=정철원 기자] 장세일 영광군수가 재산신고 누락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검찰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2일 데일리전남 취재에 따르면, 광주지방검찰청 공공수사부(부장 서영배)는 지난 1일 장 군수 사건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장 군수는 지난해 10월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하며 재산신고 누락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장 군수의 삼녀가 대표로 재직 중인 법인의 출자재산 3000만 원을 신고에서 제외한 것이 문제가 됐다. 또한, 이를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및 선거공보에 게재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장 군수는 수사 과정에서 “재산신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가족이 착오를 일으켜 누락된 것이며, 고의적인 허위 신고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전체 신고 재산 중 2억 원의 현금이 포함된 점 ▲출자금 3000만 원을 숨기려는 고의성이 명확하지 않은 점 ▲출자금이 누락된 법인의 연매출이 1000만 원에 불과한 점 등을 고려해, 허위 신고의 동기가 뚜렷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장 군수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며 사건을 종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