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농업기술센터 배추 육묘장 내부 전경. 규모 있는 스마트온실 내부에 조성된 배추 육묘판에서 수십만 주의 어린 배추 모종이 균일하게 자라고 있다. 촘촘히 배열된 육묘판 위로 밝고 건강하게 성장 중인 모종들이 고품질 배추 생산의 시작을 알린다.

[데일리전남] 영광군(군수 장세일)이 고품질 배추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배추 육묘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소규모·고령 농가에 우선 지원되며, 총 60만 주 규모의 육묘가 공급된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지역 내 농가를 대상으로 배추 육묘 신청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접수는 읍·면 농업인상담소 또는 농업기술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신청은 **농가당 최대 20판(1판당 128구)**까지 가능하다.

이번에 공급되는 육묘는 ▲일반배추(뿌리병 저항성, CR계)와 ▲기능성 배추(베타카로틴 품종) 두 종류다.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일반배추는 1판당 5,000원, 베타카로틴 배추는 8,000원이다.

군은 적기 정식을 고려해 육묘가 신청 농가에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현장 중심의 관리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종찬 기술보급과장은 “폭염과 이상기후 등으로 재배 여건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상황에서 이번 배추 육묘 지원은 농가의 인력 부담을 줄이고, 고품질 수확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광군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기후 대응형 농업 지원과 생산비 절감 방안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