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켜지는 순간, 무안에서’ 전국 최대 연꽃축제… 제28회 무안연꽃축제, 화려한 막 올려 - 4일간 체험‧공연‧야경 어우러진 낭만 여름의 향연 - 최수연 기자 cym1771@naver.com

2025년 06월 27일(금) 16:09

(개막 기념 단체 사진)2024년 6월 26일 무안 회산백련지 주무대에서 열린 제28회 무안연꽃축제 개막식에서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한 내빈들이 무대에 올라 개막을 축하하고 있다.

[데일리전남=최수연 기자] 전국 최대 규모의 단일 연꽃축제인 ‘제28회 무안연꽃축제’가 6월 26일, 무안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개막했다. ‘여름이 켜지는 순간, 무안에서’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4일간 무안의 여름을 연잎과 연꽃으로 수놓는다.

개막식은 연잎이 우거진 백련지를 배경으로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한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연꽃의 힘으로 다시 태어나는 생명의 무안’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어 박문재 축제추진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화려한 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개막 퍼포먼스 장면)김산 무안군수가 개막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대형 연꽃 조형물을 점등하며 ‘생명의 무안, 연꽃의 힘’을 주제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첫날만 무려 4만 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군은 추산하고 있다.

유등‧체험‧공연의 환상적 조화
이번 축제에서는 진주 유등축제와 협력한 ‘유등 캐릭터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권V, 아이언맨, 뽀로로 등 20여 종의 대형 유등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향수를 자극하며 인생샷 명소로 떠올랐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연차 시음, 행다(茶道) 시연, 연꽃 족욕, 연꽃 보트탐사, 황토맨발길 걷기 체험 등은 힐링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지역상권과 연계한 ‘백련마실’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축제장에서 미션을 수행하면 일로읍 카페 투어 할인권(20%)을 받을 수 있어 지역 소비와 관광을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

(축하 공연 장면)개막 축하 공연에서 초청가수 박지현이 댄서들과 함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야경 투어부터 워터 페스티벌까지
야경 프로그램인 ‘연빛달빛야행(71T)’은 27일과 28일 밤 8시부터 운영된다. 청사초롱 불빛 아래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백련지 생태탐방로를 걷는 이 투어는 신비로운 여름밤의 정취를 선사한다. 낮에는 무더위를 날리는 ‘워터 페스티벌’이 인기다. DJ와 댄서, 물대포가 함께하는 이 물놀이는 28~29일 양일간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객 전경)회산백련지 특설무대에 마련된 객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이 개막식을 관람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모습도 눈에 띈다.

지역 문화예술 총집결… 매일 공연 이어져
축제 기간에는 매일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27일(목): 순순희, 한동근, 분의일 출연 ‘SUM:ON 콘서트’
•28일(금): 구창모, 홍서범, 조갑경의 ‘대학가요제 리턴즈’, 싸이버거의 ‘댄스 투나잇’
•29일(토): 청년예술가 ‘청춘마이크’, 박군‧강혜연‧요요미의 ‘태군노래자랑’ 등

김산 무안군수는 “초록빛 연잎과 연꽃이 어우러진 회산백련지에서 다양한 체험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무안연꽃축제를 통해, 잊지 못할 여름의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며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