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폭염 속 ‘스마트 냉방하우스’ 지원… 농가 피해 막는다 총 3억7천만 원 투입, 시설하우스 냉방·차광시설 보급… 작물 품질·생산량 지킨다 최수연 기자 cym1771@naver.com

2025년 08월 11일(월) 08:45

전남도가 지원한 에너지 절감형 냉방시설이 설치된 시설하우스 내부. 고온에 민감한 작물들이 시원한 환경에서 재배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데일리전남] 전라남도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고온에 취약한 시설채소, 과수, 화훼 농가를 위해 냉방·차광시설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절감형 냉방시설’과 ‘온도 저감 자재’ 보급을 통해 농업인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폭염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대상은 비닐하우스와 유리온실 등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는 농가로, 냉방기 설치부터 차광·차열 자재, 차광막 지원까지 포괄한다. 전남도는 총 3억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여수시를 포함한 도내 21개 시·군에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차광막과 차열제는 시설하우스 내부 유입 햇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온도를 낮추고, 작물의 생육 장애와 품질 저하를 예방한다. 여기에 에너지 절감형 냉방시설은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내부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여름철 생산 기반을 강화한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농업 생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위험 요인”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여름철 작물 생산을 위한 기반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폭염뿐 아니라 한파,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농업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