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전남도의장, 국회의장 전격 접견…“청년 떠나는 전남, 특구·법 개정으로 살린다” 청년특구 특별법 제정·지방의원 사직기한 차별 해소·고향사랑기부제 법인 허용까지…전남 현안 ‘삼각 해법’ 제시 “의정 공백·청년 유출·지역 침체 더는 못 참아…국회가 나서야 전남이 산다” 최영민 기자 cym1771@naver.com

2025년 09월 11일(목) 17:06

공직선거법 개정 요구안을 설명하는 김태균 의장과 강문성 위원장 /사진:전남도의회 제공

[데일리전남 = 최영민 기자] 전라남도의회 김태균 의장이 국회를 직접 찾아 전남의 미래를 살릴 ‘현안 패키지’를 강력히 건의했다.
김 의장은 강문성 기획행정위원장과 함께 9월 11일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고, 청년특구 특별법 제정·공직선거법 개정·고향사랑기부제 개선 등 3대 핵심 의제를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 의장은 “청년이 떠나는 지역에는 미래가 없다”며 “창업·일자리·주거를 한 번에 해결하는 청년특구 특별법 제정이 더는 미뤄질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6월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청년특화구역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언급하며, “지방재정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국회가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 의장은 공직선거법 제53조로 인해 반복되는 의정 공백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그는 “다른 지자체 선거 출마자는 사직해야 하고 같은 지자체는 직을 유지할 수 있는 현행 제도는 불합리하다”며
“사직 없이 출마할 수 있는 범위를 ‘관할 광역시·도 전체’로 넓혀 지방의회 연속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장은 고향사랑기부제의 법인 기부 허용을 제안하고, “소상공인 지원까지 기부금 사용처를 확대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배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제도는 개인만 참여 가능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제도에 담아내지 못한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남도의회의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한다”며 “청년 문제·선거제도 개선·소상공인 지원은 국가적 과제인 만큼 국회 차원의 지원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태균 의장은 “오늘 건의한 사안들은 전남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직결된 과제”라며
“전라남도의회가 도민의 목소리를 중앙에 끝까지 전달해 지역과 국가가 함께 성장하도록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의회는 앞으로도 국회·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도민이 체감할 정책 성과를 만들고, 전남 현안을 국가정책에 반영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