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환담을 나누며 전남 발전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좌측 김민석 총리,우측 김영록 전남지사) /사진:전남도 제공

[데일리전남] 민선 8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행보가 다시 한번 중앙정치의 중심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도지사는 5일 발표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 임명에 대해 누구보다도 강한 지지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도지사는 “김민석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철학을 가장 정확히 이해하고 실현할 인물”이라며 “전남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총리와 김 도지사는 과거부터 예산정책 협의, 지역 현안 논의 등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있다.

2024 더불어민주당-전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김민석 총리(당시 의원)와 김영록 도지사. 두 사람은 전남 발전을 위한 예산 반영에 긴밀히 공조해왔다. (앞줄 좌측부터 진성준 의원,김영록 전남지사,김민석 총리,박정 의원) /사진:전남도 제공

김영록의 메시지, “이제는 지방의 시대… 전남이 앞장선다”

김 도지사는 이날 발표한 별도 입장문을 통해 수도권 데이터센터 집중에 대해서도 직설적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 90%가 수도권에 쏠려 있다. 여기에 40기를 더 짓겠다는 것은 지방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런 기형적 인프라 구조는 국토균형발전에도, 분산에너지법에도 정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김 도지사는 지방시대의 모범 모델로 전남을 제시하며,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들어설 AI 슈퍼클러스터, 순천·광양 미래 첨단국가산단, 고흥 제2 우주센터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언급했다.

“전남은 이미 준비돼 있다. 5.4GW 재생에너지 공급 역량, 용수, 부지, 인프라 모두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제는 전남이 디지털 중심지가 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조성 중인 AI 슈퍼클러스터. 세계 최대 3GW급 규모로, 재생에너지 기반 디지털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 사진:전남도 제공

“중앙을 설득하고, 지역을 돌파하는 도지사”

김영록 도지사는 윤석열 정부 시절에도 전남 예산 확보,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정치와 적극 소통해 왔다. 이번 김민석 총리 임명을 계기로, 그는 다시 한 번 전남이 국정 중심축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일극 중심의 대한민국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 지방이 변해야 나라가 바뀐다. 전남이 그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김 도지사의 발언은,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은 국정 철학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전남 무안·장성 등지에 계획 중인 데이터산단. RE100 기준을 충족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 인프라와 부지를 갖췄다. /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이 변하면, 대한민국이 달라진다”

김 도지사는 전남을 디지털·첨단산업의 전진기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중앙정부와의 국정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끝으로 “지방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야 할 시대”라며 “김민석 총리와 함께 국정의 큰 그림을 전남에서부터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