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와 전라남도 복지기동대가 노후주택을 방문해 주방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자동소화 기능이 탑재된 멀티탭을 설치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화재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콘센트 교체와 전선 정리, 화재 예방 교육 등이 함께 진행된다.

[데일리전남] 전라남도는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노후주택 화재 참사를 계기로, 복지기동대와 전남소방본부가 합동으로 노후주택 화재예방 긴급 점검 활동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점검은 오는 9월 6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며, 도내 5천 가구 이상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콘센트 교체, 노후 전선 정리, 자동소화 멀티탭 설치, 소방시설 점검, 화재 예방 교육 등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장애인, 독거노인, 한부모가구 등 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생활안전 점검과 주거환경 개선이 중점 추진된다.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복지기동대는 현장을 방문해 노후 전기설비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교체하는 등 즉각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119 생활안전순찰대는 소방시설 상태 점검 및 보완 계획을 세워 선제적 재난 예방에 나서고 있다. 이날 현장에선 복지기동대원이 한 노인가구의 주방 전기설비를 점검하며 멀티탭 과열 및 과부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자동소화 기능이 탑재된 안전형 멀티탭을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이 이뤄졌다. 가정주변 정리 및 화기 안전 교육도 병행됐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을 주는 경고음”이라며 “이번 긴급점검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튼튼한 지역 안전망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출범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도내 22개 시군, 297개 읍면동에서 활동 중이며, 지난해까지 약 22만5천 가구를 지원하며 전남의 대표적인 현장형 복지안전망 모델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