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독거노인의 정서 돌봄을 위해 보급 예정인 AI 반려돌봄 로봇. 왼쪽은 (주)효돌이 개발한 회색 모델, 오른쪽은 ‘전라남도’ 로고가 새겨진 크림색 모델로, 목포 상동 주거행복지원센터 등지에 시범 보급될 예정이다. /사진:전라남도 제공

[데일리전남] 전라남도가 보건복지부의 ‘2025년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 공모에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최종 선정되며, 디지털 돌봄복지의 선도지역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 반려견 형태의 돌봄로봇을 통해 고립형 독거노인의 정서 안정과 사회적 고립 해소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남도는 ‘AI 반려견 활용 정서건강 원스톱 지원 구축사업’을 통해 목포 상동 주거행복지원센터에 거주 중인 독거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오는 8월부터 돌봄로봇 보급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강아지 모양의 돌봄로봇은 어르신에게 말을 걸고, 감정을 묻는 등 일상 대화를 통해 정서적 교감을 나눈다. 식사나 약 복용 시간 알림은 물론, 응급상황 발생 시 119에 자동 연계되는 기능까지 갖춰, ‘감성+안전’의 스마트 돌봄 파트너로서 주목받고 있다. 보호자는 전용 앱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 및 정서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점도 큰 강점이다.

이번 사업은 전남도가 총괄 주관하며, 전남사회서비스원이 실무를 맡고, 돌봄로봇 제조사 ㈜효돌과 대상자 선별 및 관리의 주택관리공단 목포지역단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추진된다.

김지희 ㈜효돌 대표는 “전국 최초로개발한 반려견형 돌봄로봇이 전남에서 본격 보급돼 기쁘다”며 “기술 기반의 돌봄이 전남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전남이 디지털 복지 선도지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AI와 같은 신기술을 적극 접목해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상반기 행정안전부의 ‘2025년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사업’에서도 전국 최다인 9개 시군이 선정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기술 기반 복지 분야의 국가적 선도모델로 자리잡기 위한 발걸음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