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계절 조명으로 다시 태어난 나주대교 ‘생명의 문’의 야경 모습. / 사진:나주시 제공

[데일리전남] 전라남도 나주시가 나주대교의 상징 조형물 ‘생명의 문’ 경관조명을 전면 교체하고, 계절과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야간 조명 연출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야경 콘텐츠를 선보인다.

나주시는 15일, 화재 등으로 작동이 중단됐던 기존 조명시설을 완전히 교체하고 센서와 제어장치까지 보강해 안정성과 기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를 통해 ‘생명의 문’은 단순한 조명시설을 넘어 지역 감성과 상징성을 담은 복합 경관조형물로 재탄생했다.

새롭게 적용된 조명은 나주의 4계절을 테마로 구성된다.
• 봄: 생명의 시작을 상징하는 금성산의 초록빛
• 여름: 역동적인 영산강의 푸른빛
• 가을: 수확의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나주평야의 황금빛
• 겨울: 전통과 온기를 품은 목사내아의 붉은빛

이와 함께 나주시민의 날, 영산강문화축제 등 주요 기념일과 지역 행사에도 맞춤형 테마 조명을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생명의 문’은 생명의 모태인 ‘알’을 형상화한 구조로, 생명의 탄생과 조화, 나주의 풍요로운 미래를 상징한다. 지난 2006년 나주대교 중앙에 설치된 이 조형물은 오랜 시간 나주의 야경 명소로 자리매김해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새롭게 단장한 생명의 문은 단순한 야간 조명을 넘어 계절과 역사, 시민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상징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과 감성을 담은 도시 경관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