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명사십리 해변에서 열린 야간 대형 행사 전경. 화려한 조명과 무대, 축제 분위기 속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2025 완도 방문의 해’ 열기를 실감케 한다. /사진:완도군 제공

[데일리전남] 2025년 ‘완도 방문의 해’가 시작되면서 완도군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축제·관광·소비가 동시에 활기를 띠며 지역 경제에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완도군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완도를 찾은 누적 관광객 수는 총 372만 7,00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1만 6,000명 증가(6.2%)했다.

특히 5월 한 달간 78만 명이 방문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청산도 슬로걷기축제와 장보고수산물축제에만 11만 2,000명이 다녀갔다.

주요 관광지인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청산도, 장보고 유적지, 완도해양치유센터 등은 평균 40% 이상의 방문객 증가세를 나타냈다.


“완도 치유 페이로 33억 원 소비… 지역 상권 활짝”

관광객 유입과 함께 지역 내 소비를 견인한 대표 정책은 바로 ‘완도 치유 페이’다. 3월부터 본격 시행된 이 정책은 관광객에게 숙박·음식·특산품 소비 혜택을 제공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했다.

6월 말 기준, 완도 치유 페이 참여 팀은 총 9,320팀, 소비 금액은 33억 원, 이 중 25억 8,000만 원 이상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졌다. 페이 결제 금액만 7억 원에 달했으며, 소비 항목은 △식당(39%) △특산품(34%) △숙박(24%) △카페(3%) 순으로 나타났다.

3~4월 비수기에도 특산품과 숙박 소비가 늘어난 점은 단기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내수 진작 효과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재방문 의사 높다… 완도 치유 페스타·할인 혜택도 호평”

군은 이 외에도 ‘완도 치유 페스타’, 여객선 반값 지원, 유료 관광지 할인 등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5월 16~26일 관광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방문의 해’ 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높은 재방문 의사가 확인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청정한 자연과 해양치유 자원을 기반으로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완도의 치유 관광 브랜드가 국내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