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축사에 설치된 안개분무기와 환풍기가 작동 중인 모습. 축사 내 온도를 낮춰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있다. /사진:영광군 제공

[데일리전남] 전남 영광군이 기록적인 폭염 속에 축산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최근 계속되는 고온 현상으로 인해 가축 폐사 및 축사 화재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관내 축산 농가에 철저한 가축 관리와 전기 안전 점검을 당부하고, 다양한 폭염 대응 지원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군은 축사 지붕 살수, 냉풍기·안개분무기 가동을 통한 냉방 조치, 충분한 환기 및 사료 관리, 신선한 물 공급 등 기본적인 현장 대응 지침을 각 농가에 안내했다.

또한 비타민제 등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어린 가축과 닭 등에 지속 제공할 것을 권장했으며, 고온에 취약한 축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도 강조했다.

아울러 여름철 전력 사용 급증으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축사 내외부 전기시설 점검, 누전차단기 정상 작동 확인, 비상발전기 구비 등 전기안전 관리도 병행할 것을 요청했다.

영광군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 ▲안개분무시설 ▲환풍기 ▲냉·난방기 ▲차열 페인트 등 축사 환경 개선 장비도 축종별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오왕희 축산식품과장은 “7월은 집중호우 직후 폭염이 이어져 가축 질병과 폐사 위험이 큰 시기”라며, “축산농가 스스로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통해 예기치 못한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