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고흥군수가 고흥군정 비전선포식에서 군정 혁신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고흥군 제공

[데일리전남] 지방소멸 시대. 인구가 줄고 지역 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획기적인 비전과 추진력으로 지역을 되살린 사례가 있다. 대한민국 남해안 끝자락의 고흥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고흥군을 이끌고 있는 공영민 군수는 민선 8기 취임 이후 3년 만에 ‘고흥 발전 3+3 전략’을 통해 군 단위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전환을 이루고 있다.

‘3+3 전략’은 우주·드론·스마트팜 등 3대 미래 전략산업과 고속도로·철도·국도 등 3대 교통 인프라를 핵심으로 하는 공영민 군수의 대표적 지역혁신 모델이다. 그는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예비타당성 면제,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굵직한 성과를 빠르게 현실화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는 장면. /사진:고흥군 제공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단연 우주산업이다. 공 군수는 고흥의 상징이던 나로우주센터를 단순히 발사장으로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1조 6천억 원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았다. 이 산단은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46만 평의 부지에 조성되고 있으며, 4조 9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우나스텔라와 같은 민간 우주기업들이 고흥에 터를 잡고 로켓 시험발사를 성공시키는 등, 고흥은 ‘우주산업의 수도’로 탈바꿈하고 있다.

녹동항에서 펼쳐진 드론쇼에 ‘고흥 우주선 고속철도 건설’ 메시지가 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고흥군 제공

드론산업 역시 고흥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고 있다. 공 군수는 전국 최대 비행 시험 공역과 항공산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세계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통합비행 실증에 성공했다. 무인항공 특화 농공단지를 조성해 기업과 일자리를 유치했고, 녹동항에서는 매주 드론쇼를 개최해 관광산업으로 연결시켰다. 드론택시 관광 루트까지 준비하며 고흥의 하늘길을 열어낸 것이다. 이로써 고흥군은 드론산업의 중심지로서 새로운 관광자원과 일자리 창출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전남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경.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농업 복합단지다. /사진:고흥군 제공

스마트팜 역시 고흥의 혁신을 상징하는 대표 분야다. 고흥만 간척지에 33ha 규모로 준공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축산·수산·원예 등 다양한 산업이 융합된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농업 클러스터로 확장 중이다. 특히 국립 순천대학교 고흥캠퍼스에서 스마트팜 전문 청년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청년들이 돌아오는 농촌의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이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향후 첨단 농업기술 연구와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미래 농업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고흥보성 간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노선도. 고흥광주 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인프라. /사진:고흥군 제공

공영민 군수의 전략은 교통 인프라 혁신에서도 빛난다. 광주~고흥 간 고속도로 건설, 고흥 우주선 철도 신설,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까지 동시에 추진하며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 교통망들이 구축되면 서울에서 고흥까지 2시간 50분대로 연결돼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미 국도 확장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곧 착공될 예정이며, 철도와 고속도로 사업 역시 국가계획에 반영돼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예타 면제 3건, 수천억 원 국비 확보, 대기업 투자 유치, 청년 일자리 모델 구축 등 가시적 성과로 ‘실행력 있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공영민 군수는 “지금 고흥의 변화는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고흥을 살고 싶은 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어 지방의 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고흥은 이제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공영민 군수의 리더십과 비전이 있었다.

공영민 고흥군수가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고흥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