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수해 피해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나주시 제공

[데일리전남] 전라남도 나주시가 7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8월 6일, 정부로부터 나주시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로써 나주시는 국비 지원 확대, 지방비 부담 완화, 행정·재정적 지원을 전방위로 받게 됐다. 이 결정의 중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의 현장 중심 리더십이 있었다.

윤병태 시장이 침수 피해 농가를 방문해 작물을 살피고 있다. /시진:나주시 제공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쏟아진 폭우로 나주 곳곳이 마비됐다.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와 하천이 유실됐으며, 상가와 주택 피해도 잇따랐다. 하지만 윤 시장은 책상 대신 진흙밭을 택했다. “사람부터 살립시다.” 보고보다 현장을 택한 윤 시장은 피해 당일 오전부터 수해지역을 돌며 실시간 조치를 지시했다. 한 주민은 “시장님이 논두렁에 들어온 건 처음”이라며 “밥줄을 지켜준 시장”이라고 말했다.

무너진 제방 현장에서 복구 대책을 논의하는 윤 시장 /사진:나주시 제공

이번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다. 공공시설 복구비의 국고 보조율이 높아지고, 전기요금·건강보험료 감면, 농지보전부담금 면제 등 13개 항목에 대한 국가 직접 지원이 따라붙는다. 특히 재해복구에 있어 지방재정 부담이 줄어들며 신속한 행정 집행이 가능해졌다.

윤 병태 시장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명선 최고위원이 수해복구 현장을 함께 걷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집중호우 직후 나주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1만 148건. 윤 시장은 읍면동별 현황을 일일이 체크하고, 긴급 예산을 우선 투입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중앙합동조사단 방문 시엔 피해지역을 동행하며 세부 상황을 직접 설명했고, 그 결과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정청래 더블어민주당 대표에게 침수된 농경지를 배경으로 피해 상황을 설명하는 윤병태 시장 /사진:나주시 제공

윤병태 나주시장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주철현 전남도당대표에게 수해 피해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나주시 제공

윤 시장은 “이번 조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복구를 넘어 구조적 재발 방지 대책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 역시 “정치가 아니라 사람을 본 것 같다”, “정말 일 잘하는 시장”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