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복구 계획을 점검하며 관계자들에게 신속 복구 대책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데일리전남] 지난 8월 3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기록적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무안·함평 6개 읍면이 마침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전남도는 이번 선포로 국비 지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피해 주민들의 생계 회복과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이재명 대통령 재가를 거쳐 무안군 무안읍·일로읍·현경면, 함평군 함평읍·대동면·나산면 등 총 6개 읍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번 조치로 복구비 국고 부담률이 높아지고 피해 주민들은 생계지원금·세제 감면·보험료 경감 등 정부 차원의 실질적 지원을 받게 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른 지역보다 먼저 우리 전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히 지정해 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과 재난당국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역대급 폭염과 호우로 힘들어 하신 도민들께 추석을 앞두고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피해 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군·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복구와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전남도가 끝까지 책임지고 피해 주민들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피해 농가를 직접 찾아 농민과 대화를 나누고, 침수 피해 농작물 상태를 살펴보며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김영록 지사가 재해 직후부터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현장을 직접 점검한 결과 이뤄낸 성과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피해 직후 신속히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피해 상황을 정부에 보고했으며 그 결과 전남이 다른 지역보다 먼저 지정돼 피해 주민이 가장 빠르게 국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추석 전 응급복구를 최대한 마무리하고 장기 복구계획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농경지 침수 피해에 대한 농업경영자금 상환 유예, 재해대책비 조기 집행, 피해 주민 심리치료 지원 등 실질적 지원책도 함께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