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안전모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밤늦게 화재 현장을 직접 찾아 진화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데일리전남] 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 밤 광양항 배후단지 물류창고 화재 현장을 긴급 방문해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안전 확보 대책을 직접 챙겼다.

김 지사는 이날 도의회 도정질문 3일차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광양으로 이동해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글을 올리며 “9월 13일 발생한 화재가 닷새째 완진되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불안과 불편을 겪고 계셔 한시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현장에서 진화 작업 중인 소방대원들과 관계자들에게 격려 박수를 보내며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현장에서 김 지사는 소방 관계자들로부터 화재 상황 보고를 받은 뒤 “오늘 오후 8시 기준 진화율이 70%로 조만간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도민들에게 안심할 만한 소식을 전했다.

이번 화재는 폐광재료가 수분과 반응해 자연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지사는 “물을 뿌리면 불이 더 번지는 특성 때문에 진화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다행히 유해 대기물질 발생이 심각하지 않고 보건환경연구원의 실시간 대기질 분석에서도 유해물질 검출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광양항 물류창고에 쌓여 있는 폐광재료에서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그는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대기질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방진마스크 지급 등 주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속한 진화와 일상 복구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화재 진압과 수습에 애쓰고 계신 소방공무원, 전남도와 광양시 공직자, 경자청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