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방문간호사가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가족을 안심시키는 장면. /사진:함평군 제공

[데일리전남]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군민 곁에서 가장 먼저 달려가는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치매 어르신이 실종되자 경찰·소방이 합동 수색에 나섰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이때 함평군 방문간호사가 직접 발품을 팔아 논두렁에서 풀을 매고 있던 어르신을 발견,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출장 방문 중이던 또 다른 간호사 역시 어르신의 혈압이 측정되지 않는 이상 징후를 놓치지 않고 병원 진료를 권유했다.
정밀검사에서 부정맥이 확인돼 상급병원에서 신속한 수술이 진행되며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함평군이 운영 중인 AI·IoT 어르신 건강 관리사업도 빛을 발했다.
심장수술 이력이 있던 참여자는 착용한 활동량계에서 ‘심박수 이상 알람’을 확인하고 곧장 병원을 방문했다.
응급진료를 통해 위기를 넘겼고, 주민은 “기계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심박수·활동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즉각 대응할 수 있어 군민 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사례는 작은 관심과 발 빠른 대응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필요할 때 가장 가까이에서 도움을 드리는 든든한 건강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