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4층 왕인실에서 열릴 경제 타운홀미팅 ‘바란’ 홍보 포스터. “말하고 듣고 답하다”는 콘셉트로 주민 참여를 독려한다. /사진:전남도 제공

[데일리전남] 전라남도가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개방형 공론장을 연다.
강위원 전남 경제부지사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적 관계 중심의 선택적 소통을 넘어,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론장을 만들겠다”며 오는 9월 27일 개최되는 전남 경제 타운홀미팅 ‘바란(發案)’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전남도청 4층 왕인실에서 열리며, 200분간의 집중 경청과 자유토론, 10분간 휴식으로 진행된다. 강 부지사는 “면담 요청과 제안이 폭주해 사적으로만 일부 인연들을 만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바꾸고 싶다”며 “모든 주민이 정책과 생각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열린 광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3無(내빈·외빈 없음, 축사 없음, 마이크 독점 없음)과 3有(전남 경제를 위한 발안, 내 삶의 변화를 위한 바람, 내가 바란 전남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진행된다.
누구나 마이크를 잡고 정책 제안·토론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제안된 의견은 한 달 안에 검토·답변할 예정이다. 강 부지사는 “필요하면 두 달에 한 번 정도 정례화해 지속적인 소통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주의란 ‘마이크를 독점한 소수로부터 회수해, 마이크 한번 쥐어보지 못한 위대한 평민들에게 돌려주는 일’”이라며 “지위고하, 성별, 지역 제한 없이 모두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타운홀미팅을 통해 주민 제안과 정책을 종합해 도정과 22개 시·군은 물론 중앙정부에도 연결·전달할 방침이다. 강 부지사는 “정책을 질서 있게 요약해 주시면 검토·실행 가능한 해법을 찾아 주민 여러분께 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