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K-풍류 나주의 전설 : 청명(淸明)’ 공연을 ‘2025 나주영산강축제’ 마지막 날 주무대에서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 8월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청명’ 공연 장면 /사진:나주시 제공

[데일리전남] 전라남도 나주시가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과 전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무용극을 오는 10월 12일, ‘2025 나주영산강축제’ 마지막 날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피날레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지역 대표 예술단체인 동신대학교 비상무용단이 선보이는 창작 무용극 ‘K-풍류 나주의 전설 : 청명(淸明)’이다. 나주 고유의 삼색유산놀이와 앙암바위 전설을 모티프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융복합 공연을 펼친다.

‘청명(淸明)’은 지난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3회에 걸쳐 첫선을 보였다. 공연은 젊은 세대 중심으로 SNS 입소문을 타며 전석 매진을 기록,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삼국시대 슬픈 사랑 이야기인 ‘앙암바위 전설’과 나주만의 전통 민속놀이 ‘삼색유산놀이’를 소재로, 빛과 물, 생명을 상징하는 무대미술과 현대무용 안무를 결합해 관객들에게 웅장한 서사와 섬세한 감정의 파동을 전한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K-풍류 나주의 전설 : 청명(淸明)’은 나주만의 문화유산과 전설을 예술로 재탄생시킨 수준 높은 창작무용극”이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산강축제장 무대에서는 축제 분위기에 맞춰 일부 각색된 버전으로 재구성돼 나주의 전설이 살아 숨 쉬는 한 편의 서사시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 공연은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억5천만 원을 포함한 총 2억5천만 원의 사업비로 제작됐다.

2007년 창단한 비상무용단은 ▲제16회 광주무용제 우수상(2007) ▲제18회 광주무용제 대상 및 전국무용제 금상(2009) ▲제28회 광주무용제 대상(2019) ▲제28회 전국무용제 대통령상·최우수연기상·무대예술상(2019)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실력파 단체다.

박종임 비상무용단 대표는 “나주만의 문화유산을 예술로 재해석해 관객과 소통하고, 풍류의 미학을 함께 느끼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삼색유산놀이와 앙암바위 전설을 주제로 한 무용극이 지역을 대표하는 품격 있는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시민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예술단체의 창작역량 강화와 공연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