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사진:전남도 제공

[데일리전남] 여수 국가산단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12월 2일 국회를 통과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 특별법이 장기 침체에 빠져 있던 여수 석유화학 산업과 전남 동부권 경제에 결정적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특별법 추진의 중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있었다.
김 지사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부·국회·업계·노동계를 수차례 만나 설득하며 전남 경제 최우선 과제로 특별법 제정을 밀어붙였다.

특별법에는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 수립
▲노후 설비 전환 및 공정 고도화
▲친환경 소재 및 기술혁신 지원
▲전문 인력 양성
▲고용불안 해소 및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 장치
등 산업 현장의 요구가 빠짐없이 반영됐다.

특히 산업 전환 과정에서 가장 큰 불안 요소였던 고용 안정 조항을 법에 명시한 점은 “사람 중심 산업정책”이라는 김 지사의 일관된 철학이 담긴 결과다.

여수 국가산단 전경. 특별법 통과로 설비 전환·기술 고도화·AI 공정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그동안 석유화학 종사자들의 생계 보호와 고용 안정을 위해 108억 원을 이미 지원해 왔다.
이제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위기 대응에서 미래 설계 단계로 정책 기조가 옮겨가게 된다.

여수산단 업계 관계자는 “이번 특별법 통과는 절벽 끝에 서 있던 산업에 다리가 놓인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임원은 “전기료 감면이 실현되면 생산 경쟁력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동계 역시 환영하고 있다.
여수산단 노조 관계자는 “법에 고용 안정 장치가 들어간 건 처음이다. 처음으로 안전망을 갖추게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현장 노동자는 “이번 결과는 도지사가 직접 뛰었기 때문에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들은
“경제가 다시 숨을 쉬게 됐다”
“전남 도정이 중앙정책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줬다”
며 환영 분위기다.

김영록 지사는 2일 자신의 SNS에서
“오늘 특별법 통과는 여수 석유화학산업과 지역경제 재도약의 길을 여는 역사적 전환점입니다.
전라남도는 업계와 노동자, 주민과 늘 함께하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특별법을
“생존 중심 산업에서 미래형 산업으로 재설계하는 제도적 출발”이라고 분석한다.
AI 전환, 친환경 공정 확산,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전력 구조 개선 등 전남형 미래 전략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 특별법 통과로 전남 동부권 산업 지형은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여수 경제 회복, 고용 안정, 지역소득 확대로 이어지는 도민 체감형 산업정책 전환이 기대된다.

김영록 도정의 현장 중심 리더십과 집요함이 포기 직전 산업을 되살리며 전남 경제의 새 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