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청 전경.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맞아 신안군이 공모사업 21건에 선정되며 총 3,305억 원을 확보, 군정 연속성과 행정 리더십을 입증했다. /사진:신안군 제공

[데일리전남] 신안군이 민선 8기 마지막 해에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공모사업에서 총 3,305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정 공백 우려 속에서도 사실상 지휘봉을 잡은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수치로 입증된 결과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신안군 본예산 9,648억 원의 약 30%에 달한다. 지역 규모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재정 유치다.

군에 따르면 2025년도 공모사업 21건이 선정됐으며, 재정 확보는 신안의 현안 해결과 미래 전략산업 육성에 직접 연결된다. 특히 1,928억 원 규모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696억 원의 2025년 농촌협약, 150억 원 청년 창업 임대형 양식단지 조성, 100억 원 농촌특화지구 공간정비, 100억 원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 40억 원 수산자원(불락류) 산란·서식장 조성 등 사업들이 포함됐다.

이번 공모 확보의 핵심은 군정의 ‘멈추지 않는 시스템 운영’이다. 군은 기획전략실, 문화예술관광국, 산업건설국, 신재생에너지국,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등 전 부서가 참여하는 군정 통합 공모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권한대행 체제 아래서도 중앙정부 흐름을 정확히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전략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한 결과라는 평가다.

김대인 권한대행은 “군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예산을 확보해 매우 뜻깊다”며 “남은 기간에도 추가 공모 선정을 추진하고, 2026년에는 군민 체감도가 높은 지역 맞춤형 사업과 대규모 공모 유치를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선 “군정 리더십 공백이 없다”, “사람보다 시스템이 군정을 움직였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번 공모 결과는 단순 행정 성과를 넘어, 지방정부가 스스로 재정을 창출해 ‘군민에게 돌아갈 혜택’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신안군은 이번 대규모 예산 확보를 발판으로 민선 8기 마지막 여정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토대를 더욱 단단히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