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영광군수 /사진:영광군 제공

[데일리전남] 영광군이 지난 1년간 전남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를 이룬 지자체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장세일 영광군수가 있다. 최근 방송에 출연한 장 군수는 취임 1년의 성과와 2025년 핵심 전략을 직접 설명하며 “군민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것, 그것이 행정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장 군수는 “현장에서 주요 현안을 점검하며 내년도 전략사업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했다”며 “백수해안 관광지·경관 조성 등 신규 국비 1203억 원을 확보했고, 여러 전국 단위 정책대회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우수 경진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참좋은 지방정부 정책대회 국회의장상, 대통령 기관 표창까지 연이어 수상하며 ‘정책 실행력’ 면에서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공약 이행 역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장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은 행정의 기본”이라며 공약 이행률이 이미 7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군민 배심원단’을 운영해 공약을 군민이 직접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게 했고, 군수실에는 공약 추진 상황판을 설치해 전체 공약의 진행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는 “공약을 군민과 함께 관리하는 새로운 행정 모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영광군이 전국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단연 기본소득 정책이다. 장 군수는 “핵심은 에너지 공유부이며, 지역의 햇볕과 바람에서 발생한 이익을 군민 모두가 나누는 구조”라고 해설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보조금이 아니라 군민의 권리를 배당으로 돌려드리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기본소득을 위한 조례 제정, TF팀 구성, 위원회 조직, 법·제도·재원·기금 체계 등 제도적 기반은 이미 모두 구축됐다. 실제 지급 로드맵도 구체적이다. 2027년부터 연 20만 원 배당, 2037년에는 해상풍력·태양광 완공 시점에 맞춰 1인당 연 353만 원 배당이 가능하다. 진행자는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장 군수는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에너지 이익은 우리 군민이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답했다.

기본소득 기반 산업인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영광은 수소산업특화단지 공모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장 군수는 “수소 산업은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데 영광은 원전의 안정적 기저전력을 보유해 최고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영광군은 지난 8월 산업부에 수소특화단지 공모 신청을 했고, 오는 12월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대마산단 일원에 세계 최대 규모인 1GW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생경제 정책 역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영광군은 전국 최대 규모인 500억 원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을 군민에게 지급했으며, 그 결과 지역 내 경제 파급효과 1289억 원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영광사나 상품권을 1024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고, 소상공인 카드수수료·점포 임대료 지원, 소상공인 TF팀 운영 등 촘촘한 현장 중심 정책을 펼쳤다. 장 군수는 “취임 초기부터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며 “타 지자체 단체장들이 ‘영광은 왜 이렇게 활력이 넘치냐’고 묻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2025년은 영광군 기본소득이 본격적으로 군민에게 다가가는 해다. 장 군수는 “12월부터 군민 신청을 받고, 내년에 군민 1인당 기본소득 50만 원을 1차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빠른 실행으로 평가된다.

장 군수는 행정의 기본을 “소통”에서 찾는다. 그는 “소통 없는 행정은 존재할 수 없다”며 이장단 간담회, 주민 의견 청취, 현장 민원 즉시 조치 등 군민과의 직접 소통을 행정 중심에 두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를 바로 행정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 장 군수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연말에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소식을 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방송에서는 밝힐 수 없다는 ‘12월의 빅뉴스’에 지역사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세일 영광군수의 지난 1년은 영광군의 미래 산업·경제 구조를 새롭게 설계한 시간이었다. 국비 1203억 원 확보, 기본소득 제도화, 민생경제 회복 전략, 수소산업 특화 공모 등 빠른 성과는 영광군의 성장 속도가 이미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영광군은 청정에너지·수소·기본소득이라는 미래 전략을 제도로 정착시킨 선도 지역”이라며 “전국 지방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2025년, 그리고 2037년. 영광의 새로운 시대는 이제 막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